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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뮤지컬 : 우연히 행복해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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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행복해지다

홍대 고스트 씨어터 (GHOST THEATER)
연장공연 : 2008년 6월 17일~ 7월 20일


CAST : 이세나, 조서희, 강태욱, 김혜영, 권오성, 정민경, 김민승, 김승일
연출 : 김인성 / 작가 : 함유진 / 작곡 : Clay


어떤 우연으로 내가 가장 자주 가는 클럽이 되어버린 '아이러브 뚜레쥬르(http://tlj.cyworld.com)'에 '우연히 행복해지다'(이하 '우행')의 배우중 한분인 '이세나'님이 올린 이벤트 글을 보게 되었다.

선 착순 10쌍에게 '우행'의 티켓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희소식. '이세나'님이 누구인지, '우행'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지만 무려 한장당 3만5천원씩이나 하는 티켓을 무료로 준다는 말해 혹해서 신청했다. (기말고사기간이었지만 시험공부를 포기하고서..)

뮤지컬이 압도적으로 즐거웠다. '우행'은 원래 CCM으로부터 비롯된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가사중에 '온유'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종교적인 분위기도 거의 없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한마당이었다.

그 래서 이런 즐거운 뮤지컬을 보여준 배우 '이세나'님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보다 정성스레 리뷰를 적기로 하였다. (역시 기말고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뮤지컬 '우행'을 3개의 글로 나누어 리뷰를 적고자 한다. '우행'에 관한 전체적인 시놉시스를 담은 첫번째 이야기, 그리고 직접 '우행'을 느낀 마음속 깊은 이야기, 마지막으로 연장공연을 하는 홍대 고스트씨어터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우행'의 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이야기  '우연히 행복해지다'에 관하여

'우연'을 믿으십니까?

고 등학교 언어 시간이면 배우는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의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기억나시나요? 바로 '우연적인 사건 전개' 의 유무 입니다. 고전소설이 대부분 '우연'에 의해 사건이 진행된다면 '현대소설'은 철저하게 결과에 대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연'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잊어버렸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우연'으로부터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시작합니다.






'우행'의 시놉시스입니다. (출처 :http://club.cyworld.com/musical-behappy)


_우연히 들어서다.


         창문을 통해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오후의 Cafe

         주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다.

         조용해 보이는 이 평범한 Cafe 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지구는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굳게믿는-

         그러나 어딘가 수상쩍은 교만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커플.

         게다가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_우연히 이야기하다.


태어날때부터 관심이라고는 한번도 받지 못한 탈옥수의 이야기

어린시절부터 잘나가기만 했던 그러나 왠지 수상한 교만한 여자의 이야기

왠지 통하는데가 있다

청혼을 결심해놓고 말조차 꺼내기 힘든 소심한 남자의 고백과

뭔가 석연치 않은 교만한 여자의 표정

왠지 닮은데가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우연히..

Cafe 안에서 만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_우연히 행복해지다.


                 감추고 싶은 과거의 모습이 다 드러났을때.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모습을 보여야 할때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말할수 있을까.

                 너무나도 우연한 기회에.

                 사람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해나가게 되는데....




그렇습니다.
우 리가 사실 어느 까페를 들어가고, 어떤 커피를 고르고,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 대부분이 '우연'에 의지합니다. 이런 '우연'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슬프게도, 낯설게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우린 이런 '우연'한 기회를 통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지요.

이 뮤지컬은 바로 이런 '우연'의 미학을 발견한 뮤지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