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까마귀 에피소드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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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의 에피소드 1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다들 졸리다기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속도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니 원래 급한건데 너무 느긋하게 한게 더 문제 겠지만요.

 일단 정리된걸로 바로 발표자료로 쓰기 위해서 타이핑을 시작했고, 저는 그 타이핑한 내용을 필요에 맞춰서 순서를 바꾸고 약간의 내용을 추가하고, 내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작업 하는데까지는 컴퓨터를 한대만 썼기 때문에 나머지는 추가내용 있으면 확인해보라면서 그동안 인쇄해둔 자료 보라고 시켜 놨었죠.
 ...그런데 대충 예상이 될 겁니다. 안들여다보고 타이핑 끝나기만을 떠들면서 기다리더군요. 뭐... 기대를 하고 있던 건 아니니까... 여튼,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발표자료가 정리된걸 임시로 인쇄하고나서 유인물을 만들고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데는 속도가 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서 컴퓨터를 하나 더 쓰기로 했습니다.

 ※ 참고로 지금까지 했던 작업은 제 자취방이 아니라, 바로 옆방인 친구 방에서 한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료를 가지고 제 방으로와서 타이핑을 하면서 순서 정리하고 내용을 더 추가하면서 바로 유인물을 만들고 발표자료에 더 추가할 부분이나 뺄 부분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옆방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있으라고 했죠. 그래서 유인물의 틀만 빨리 만들어서 보내주었습니다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가만히 앉아서 프레젠테이션의 껍데기만 만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더군요...[...]

 프레젠테이션은 유인물에서 있는 내용을 최소한으로 넣고 유인물에서 다 다루지 못한 추가 자료를 넣는다는 개념으로 한 거기 때문에 애들이 잘 이해를 못한 것도 문제이긴 합니다.

 참고로 말하면 제가 중요시한 점은,
 첫째, 발표자료는 모든 내용을 포함하면서 발표자가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자율적으로 넣을 것,
 둘째, 유인물은 모든 내용을 포함하지는 않으며, 대표되는 내용만을 보여줄 것,
 셋째, 프레젠테이션은 전체의 틀은 유인물과 같이 유지하되, 가독성을 위해서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고, 유인물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포함할 것과 집중력을 흐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든지 사운드 효과는 완전히 배제할 것.
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표내용 = 유인물 = 프레젠테이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못 만들고 있던 겁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프레젠테이션도 제가 만들어야 했죠. 뭐... 유인물은 이미 정리 되어 있고, 빠지는 내용도 그리 많지 않았고, 발표내용은 장황한 설명이 붙어있었기에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정리할 때 머리 맞대고 내용 추린 것 말고는[여기서도 제가 한게 많습니다만] 전부 제가 다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조원들하고 뭔가 같이 모여서 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주고 싶은 발표 준비였습니다. 애들 배고프다고해서 밥해주느라 옆방 친구 냉장고가 비게 되었다거나... 야식 먹자고해서 주머니 돈이 나간점을 빼면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으음...

 끝나고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5시더군요...[...] 발표는 10시 30분... ㄷㄷㄷ 그전에 유인물 복사도 해야하고, 조금 일찍가서 프로젝터 설치도 해야하는데... 덕분에 이틀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피곤에 쩔어있습니다... 졸려요...=ㅅ=;;